포경수술후기들을 찾아보면서 할까말까 고민중이신가요? 제가 24살 늦은나이에 하게된 계기부터 진단, 수술과정, 수술 후 생긴일들, 비용 등등 개인적으로 경험해본것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경수술 계기
- 소변을 본 뒤 잔여물이 남음
- 표피가 끝까지 벗겨지지 않음
저는 24살까지 성인이 되도 포경수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잘 씻어준다면 위생상 문제도 없고, 표피가 잘려나가면 성감대가 줄어든다라는 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윗 세대들은 당연히 해야된다고 강압을 받았었는데, 저때는 포경수술을 개인의 선택이다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20대 초반까지는 포경수술에 대한 생각없이 살다가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께 좀 문제가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줌을 싸고 나서 털어준다고 해도 오줌이 표피에 조금씩 남게되면 이게 팬티에 묻어 악취가 항상 났습니다. 근데, 저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주위 사람들은 아니었더라구요. 그리고 표피를 벗길때 당연히 고통이 생기고 뻑뻑하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만 그런거였습니다.
남들과 비교해볼 일이 없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살다보니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줌 잔여물과 표피를 뒤로 끝까지 젖히기 위해서 포경수술을 결심하였습니다.
포경수술 병원
그런데 병원을 어떻게 선택해야 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저는 병원을 선택할때 2가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된 병원인가?
- 거주하는 곳과 가까운가?
소중한 곳을 수술하기 때문에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선택을 해야되지만, 거리가 집과 너무 멀다면 수술 후에 돌아갈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술을 잘하는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저는 인터넷 후기가 많고,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남성의원으로 선택했습니다. 나름 전국 체인점이더라구요.
그러나,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수술이 끝나고 돌아올 것이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인이 돌아올때 태워주신다고 하셔서 비교적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비용
병원에서 받는 포경수술 가격은 21년도 기준 27만원 정도였습니다. 비용은 아마 병원마다 다르고 수술하는 방식에 따라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가장 기본적인 포경수술로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비용보다 합리적이기도 했고, 나름 후기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이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진단
의사선생님이 진단 및 상담을 처음에 해주실때 포경수술이 진행되는 과정을 크게 5가지로 설명해주셨습니다.
- 의사선생님과 상담 (진행방식, 비용, 회복기간 등 설명)
- 수술 날짜 예약하기
- 수술진행
- 회복기간 4주
- 실밥풀기
처음에는 병원에서 먼저 상담 비슷하게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이때 조금 충격이였습니다. 그동안 표피를 나름 잘 씻고 끝가지 벗긴다고 생각을 했는데 큰 착각이였습니다.
먼저 의사선생님이 표피를 벗겨보라고 했는데, 제가 하는 걸 보고 답답하셨는지 끝까지 뒤로 젖혀주셨습니다. 이때 고통이 있었고, 살면서 처음 표피를 끝까지 젖혀진거라 굉장히 더러워서 충격이였습니다.
혹시라도 저랑 똑같은 케이스가 있으신분들께 표피가 끝까지 젖혀진다의 기준은 튀어나온곳을 넘어 기둥까지 도달한것을 말합니다.
아무튼 포경수술을 하는게 좋다고 진단을 받았고 비용과 수술과정, 기간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진행을 할 줄 알았는데, 수술날짜를 예약해야 된다고 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국 체인점이고 환자분들이 많아서 예약제로 진행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술과정
수술전 털을 정리하라고 해서 나름 정리했는데, 수술 시작전에 거의 전부 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술하는 것을 보지 못하게 배쪽에 칸막이 같은 것을 쳐주셨습니다.
마취부터 시작을 했는데 솔직히 이때가 제일 아팠습니다. 마취는 기억은 잘 나지는 않지만 체감상 7방정도 들어간것 같고, 기둥쪽에 주로 넣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소리와 가위소리만 들렸고 20분~30분정도 시간이 걸렸더니 끝났습니다. 마취할때만 고통이 있었지 수술이 들어가서는 큰 고통은 없었고 신경이 쓰인다 정도 느꼈습니다.
수술 후
수술이 끝난 직후에는 걷는게 괜찮았지만, 분 단위로 시간이 지날 수록 걷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아는지인이 데려다주어서 망정이지, 혼자 버스를 타는것을 불가능이고, 택시를 잡는다고 하더라고 서서 기다리는 기간이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도착한 이후 하루종일 누워있었고 그러다 소변이 마려워서 처음에서 서서싸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풀발기가 된 상황에서 소변을 보는 것과 비슷해서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오줌이 사방으로 튀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거의 3주간 지속이 되었습니다.
회복기간
사실상 저는 포경수술 당일보다 회복기간 1달동안이 훨씬 힘들었습니다. 포경수술이 끝나면 붕대를 감아주는데, 이게 소변을 볼때마다 사방으로 튀어서 금새 붕대가 오줌으로 젖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휴지를 한 15장정도 소중이에 두루고 앉아서 소변을 보았지만, 어쩔 수 없이 붕대가 오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포경수술시기는 개인적으로 여름만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겨울과 봄쯤에 3월달에 진행을 해서 붕대가 오염이 되도 고생을 조금 덜 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붕대를 교체하는 것은 저로써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붕대를 해체할때 아프다) 1주일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에서 소독하는날 교체했습니다. 수술후 회복기간동안 소독을 하러 1주일에 한번정도 병원에 방문해야 됩니다.
실밥 뽑는 기간
수술이 끝난 4주차 경에 실밥을 뽑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녹는 실밥도 있다고 인터넷 후기에서 본 것 같은데, 저는 진짜 실밥입니다.
그래서 실밥을 제거하는데 포경수술 중 가장 고통이였습니다. 마취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기 때문에 실밥만 제거하는데도 아프더라구요.
포경수술후기는 굉장히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소변을 볼때 살짝만 털어주면 잔여물이 남지 않아서 냄새가 날 우려가 없고, 성관계시 표피때문에 불편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저랑 비슷한 말 못할 고충을 가지고 계셨지만 망설이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하시는 것이 삶이 쾌적해집니다. 수술할때 고통은 1달정도였지만 만족은 평생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