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차 정관수술후기를 요약해 말씀드리자면, 부부간의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는 만큼 부작용으로 약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수술과정 및 비용과 제가 겪었던 부작용과 성관계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부작용
아마 수술할때 통증보다 나중에 찾아올 부작용이 걱정이 되어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제 케이스를 설명드리자면, 정관수술을 진행하고 3~4개월 정도 지났는데 크게 체감할만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달정도는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점이 거슬리더라구요.
수술을 진행하고 난 뒤 1주일 정도는 고환이 부었습니다. 이렇게 붓는 증상은 부작용까지는 아니고, 당연히 발생하는 거라고 하네요. 이러한 붓기는 약을 먹으니 몇 일 이내에 가라앉아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통증
그런데 문제는 붓기가 가라앉고 나서 배 아래쪽이 당겨지고 아픈 느낌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환 뒤족에 묵직한것으로 찌르는 느낌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주로 자리에 앉을때 통증이 발생하였고, 처방받은 약을 다 먹어도 계속되어서,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할 정도로 오래가서 수술 후 1달 조금 넘게 고생을해서 후회가 되더라구요.
이래서 사람들이 정관수술을 안하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저는 통증이 생각보다 짧게 끝난 것 같습니다.
통증이 생기는 원인중 하나는 정자가 가는 통로를 막아서 배출되지 않는 정자는 몸에 흡수되게 하는데, 이때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양보다 더 많은 정액이 나올때 통증이 발생한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아랫배가 땡기듯한 통증이 가라앉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처럼 1달 조금 넘게 지속되다가 가라앉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떤분들은 8개월넘게 지속되지만 점차 통증이 가라앉는다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길어진다고 판단되면 일단 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관수술 후 관계
수술이 끝나고 몇주일 후 관계를 다시 시작했을때 큰 장점을 체감했습니다. 바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피임도구 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통증이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그로 인해 ‘임신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으로 부터 해방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정을 할때 쾌감은 체감상 살짝 감소한 것 같습니다. 아직 4개월정도 밖에 지나지않아서 부작용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느낀 감정이라 일반화하기는 좀 그래서, 혹시 사정감 때문에 복원하는 것을 고민중이라면 몇개월 더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혹 정액의 양이 준다는 말이 있었는데, 수술 끝난지 1달전에는 조금 줄었다는게 체감이 되었지만, 몇개월 더 지나니 원래 양만큼 나왔습니다.
수술과정
수술이 진행되는 과정을 요약하면 아래 5단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상담 및 수술날짜 예약
- 제모 (바리깡으로 진행)
- 마취 2~4방 후 시술
- 수술 종료후 3개월간 정자배출 20번이상
- 검사 및 종료
비뇨기과는 보통 밀리지 않아서 수술이 바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진행했던 병원은 좀 유명한데라 예약을 잡았어야 됐습니다.
수술하기전에 개인적으로 털을 정리를 하라고 해서 정리를 했는데 이게 좀 많았던지 시작 전에 바리깡으로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마취주사 2방을 놓는때가 가장 아프고 그 이후 15분정도 진행되었을때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는 거즈와 붕대를 2일정도 붙여주어야 됬고 7일간은 운동 및 성관계는 피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정자를 20번이상 배출을 하고 병원에서 정자가 배출되는지 진료를 받았습니다.
비용
수술 가격만 29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약 값까지 포함한다면, 약 30만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관수술 하지 마세요” 라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대학생때 혹은 20대에는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30대 이상부터 아내와 함께 성관계를 자주 할때 서로 불편하다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간혹 통증이 몇개월간 지속되거나 사정감이 주는 부작용이 나오는 사람도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통증과 같은 부작용도 짧게는 저처럼 1개월만에 끝날 수도 있지만, 길게는 몇개월 혹은 그 이상 갈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추천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른 블로그에 후기들도 참고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포경수술후기 (24살 성인에 한 계기부터 비용, 과정, 회복까지)